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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삶의노트'에 기록되는 글은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니다. 내 영적 여정에서 어떠한 변화를 거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남기기 위해서 기록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방문해서 읽었을 때 도움이 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 반론을 하거나 비판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가장 우선적인 것은 나 자신과의 대화이다. 기록되는 글과 생각이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다. 시간이 흘러서 지난 글을 읽어보면 지금과 많이 다른 생각도 접하게 된다. 그 만큼 변화 속에서 살고 있다는 반증이다. 나 자신의 생각의 변화, 인식의 변화를 보면 이 현상계를 바로보는 내 시각을 알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록은 좋은 의미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거슬리는 내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여긴 내 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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