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살림이란 분명 꿈이다. 꿈인 줄 알지만 아무리 깨라고 해도 꿈속에서는 못 깬다. 우리는 이 꿈을 죽을 때 깬다. 그런데 꿈인 줄 알고 꾸면 참 좋다. 종교·신앙이란 좋은 꿈꾸는 거다. 좋은 사상은 좋은 꿈이다. 이 현실이 꿈인 줄 알고 꾸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웃을 수가 있다.
《다석 류영모 어록》p.359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A)과 예수님의 대속신앙을 믿고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B)의 차이는 이러하다. A는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좋은 일, 힘든 일, 괴로운 일 등 모든 경험을 단지 꿈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여 그냥 흘려보낸다. 그러니 마음이 늘 평안하다. B는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 중에서 좋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힘들거나 괴로운 것은 하나님이 내 신앙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여 이빨을 깨물고 참는다. 그렇게 극복하면 내세에 하늘나라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A는 사는 동안 하나님 나라에 있지만, B는 사는 동안 하늘 나라에 갈 소망만 품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