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석가가 오로지 하나님(니르바나님)만 임으로 그리고 만나고 하나 되었는데 그 뒤에 사람들이 예수와 석가가 가르쳐준 하나님(니르바나님)을 잘 모르니까 예수님을 따른다는 이들이 예수를, 석가를 따른다는 이들이 석가를 하나님(니르바나님) 자리에 올려놓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버린 것이다.
《예수와 다석》중에서, p29
다석 류영모 선생을 알고나서 나는 무척 놀랐다. 지난 몇 년 내가 가고 있는 그 길이 류영모 선생이 생전에 지나갔던 그 길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선생은 52살에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불교와 유교에도 식견이 높았으며 깨달음을 얻은 이후 참생명은 오직 성령 한 분 뿐임을 알았다. 또한 예수님과 석가모니는 각기 다른 시대에 태어나 스스로 하나님을 발견한 자임을 선생 자신의 깨달음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내가 류영모 선생과 같은 길을 가면서 느낀 점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나 자신도 예전 신앙인의 관점으로 봤을 때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모두 잘못된 가르침과 신앙 때문이었다. 제대로 정신차리고 보니 나 뿐만 아니라 이 땅의 거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도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 예수님을 그 자리에 앉혀서 하나님이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요즘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류영모 선생도, 그의 제자인 박영호 선생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