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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데 포토그래퍼》를 읽는다

《카미노 데 포토그래퍼》를 읽는다. 이책도 산티아고 순례길 책이다. 며칠 전 서점에 갔을 때 이 책이 보여서 샀는데, 다른 책보다 우선적으로 읽는다. 이 책은 사진작가인 김진석씨가 산타이고 순례길을 다녀와서 쓴 여행기이다. 그날 있었던 일과 생각을 단순하면서도 꾸밈없이 표현하고 있다. 사진도 많이 실려 있다. 특별할 것 같지 않은 이 책이 이상하게도 재미있다. 이 책 때문에 《산티아고를 가는 길》이 뒤로 밀렸다. 《산티아고를 가는 길》은 1/3정도 읽었는데, 이 책을 마저 다 읽고 다음에 계속해서 읽을 생각이다.

김진석씨는 짐이 20kg이나 된다. 보통 사람들은 10kg정도의 짐을 짊어지고 걷는데 처음부터 무리를 하고 있었다. 큰 카메라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 걸을 것 같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는 의외로 재미있다. 그래서인지 계속 사서 읽게 된다. 아마도 나도 분명 그 길을 걸어가지 않을까 싶다. 요즘 매일 3시간 이상씩 걷는다. 거리로는 10km가 조금 넘는다. 산티아고에서는 하루 20~25km를 걸으니 나도 좀 더 단련하면 그 정도 거리는 충분히 걸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그곳으로 달려갈 것도 아니다. 우선은 국내부터 많은 곳을 걸어볼 생각이다. 해외로 가기 전에 내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좀 있기 때문이다. 건강과 경제적인 부분이 충분히 준비가 되어야 떠날 수 있다. 그 전에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들여놓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