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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행복

김남희가 쓴《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 국토종주 편》을 집었다. 지난 번에《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를 읽고 김남희씨가 좋아졌다. 그녀는 여행 전문가이다. 세계를 훨훨 날아다닌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읽은 후 알라딘에서 그 책 시리즈 나머지 책들도 모두 구입했다. 오늘부터 1권 국토종주 편을 읽으려고 한다.

서두에 '걷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보였다. 요즘 나도 거의 매일 걷는다. 걷는 걸 일상의 한 부분으로 만들고 있다. 차 타는 것보다 걷는 게 더 좋다. 그래서인지 한두 시간 정도의 거리는 걸어서 간다. 죽을 때까지 매일 몇 시간씩 걸으며 살려고 한다.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나에게서 걷기는 명상이고 삶이고 행복이다.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고, 발걸음을 옮기는 만큼 삶은 계속 이어지며, 내딛는 발소리는 행복의 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