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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를 읽다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은 무척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저자인 리 호이나키(Lee Hoinacki) 때문이다. 이 책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책을 읽으려고 표지에 적힌 저자의 간단한 설명글을 읽었다. 그기서 나는 반가운 이름과 책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토마스 머톤의 《칠층산》이었다. 저자는 20대 초에 바로 이 책을 감명 깊게 읽은 것이다. 나도 20대 초에 《칠층산》을 읽었다. 토마스 머톤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영적 벗이 되었다. 지금 내 서재에는 토마스 머톤의 책이 16권이나 있다.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은 저자가 65세 되던 때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32일 동안 홀로 걸으면서 쓴 책이다. 책의 두께도 549페이지나 된다. 지금까지 읽은 순례기 중에서 가장 두껍다. 일단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데 내용이 어떨지 궁금하다. 이 책의 원제는 《El Camino: Walking to Santiago de Compostel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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