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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Day 11~16
그녀는 11일째 나바레테를 출발해서 엘시드 무덤이 있는 부르고스를 거쳐 온이오스텔카미노를 지나고 있다. 도시를 지날 때 예전부터 전해져 오는 몇몇 성자들의 이야기나 전설도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 내용들은 이미 다른 책에서 읽었었다. 여행기를 쓸 때 그런 전설은 어디서 다 듣는 모양이다. 아니면 다른 이의 여행기에서 옮겨왔을 수도 있다. 처음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를 읽는 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테니 그런 내용은 구체적일수록 좋을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는 여리면서도 강인하게 비쳐진다. 특히나 다른 이들의 발에 난 물집을 보살펴주고, 아픈 이의 배낭을 대신 메고,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모두가 친구가 되는 듯했다. 그녀는 사교성도 아주 탁월해 보인다. 나는 무척 조용한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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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00년~Today 김무용(Kim Moo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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