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삶의노트 > 삶의노트

과학(3) 교육(3) 글모음(59) 깨달음(357) 생각(438) 시사(104) 여행(97) 역사(1) 영성(281) 영화  (7) 예술·미술(35) 일상·삶(502) 종교(571) 철학(5)

하나님을 찾는 단 하나의 길은 사랑이다

매일 목욕하는 것으로 신을 깨달을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깊은 물속에 사는 한 마리 고래가 되리라.
풀뿌리와 과일을 먹는 것으로 신을 알 수 있다면
기꺼이 한 마리 염소의 모습을 택하리라.
염주를 헤아리는 것으로 신을 드러낼 수 있다면
메머드 염주 알 하나하나에 나의 기원을 담으리라.
석상 앞에서 절하는 것으로 신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돌산을 경건히 우러러 받들리라.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신과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많은 송아지와 어린아이들이 신을 알게 되리라.
처자를 저버리는 것으로 신을 부를 수 있다면
내시가 되는 자 무수히 많으리라.
신성한 님을 찾는 단 하나의 길
그것은 바로 사랑인 것을,
미라바이는 아옵니다.

- 《요가난다, 영혼의 저서전》p.124,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지음 

이 글은 성자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 왕궁 생활을 포기했던 중세 인도 라즈푸타니 왕가의 공주 미라바이의 시(詩)이다. 이 노래는 지금도 인도 전역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처음 읽는 시이다.

하나님을 찾는 단 하나의 길은 사랑이다. 그 외 어떤 노력도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 그런 노력은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한다. 사랑은 전체에로의 합일이다. 개체가 사라지고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됨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개체적으로 살아왔던 자아가 죽어서 소멸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의 죽음은 곧 하나님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성령으로 거듭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