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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류: 종교

동정녀 마리아의 신화

무용
2019년 08월 24일

 

예수의 엄마인 마리아가 동정녀라는 것은 단지 복음서 저자의 신화체계 속의 상징적 표현에 불과한 것이었다. 동정녀 마리아의 이야기는 제1차 자료인 마가복음이나 제4복음서인 요한복음에는 나오지 않는다. 초대교회인들의 인식체계 속의 마리아는 아기 예수에게 젖을 주는 평범한 엄마였다. 동정녀가 아니라 호르몬이 분비되는 임신 여성이었을 뿐이다. 예수는 한 손으로 젖을 열심히 빨고 있고, 한 손으로는 젖을 몽실몽실 주무르고 있다. 마리아도 예수에게 젖을 주기 위해 두 손으로 풍만한 유방을 떠받치고 있다. 이 그림양식은 피카소의 그림처럼 매우 큐비스틱하다. 안토니수도원의 이 성화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아키타입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신화적 언어는 그것이 객관적으로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언어가 우리에게 어떠한 삶의 의미를 주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1》p.175, 도올 김용옥

 

성경에는 신화가 많다.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는 것도 신화로보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신화로 보지 않고 사실로 믿는다.

실제로, 사람이 남녀의 정을 통하지 않고 잉태되어 태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사례는 진지구적 역사를 보더라도 신화 속 이야기 외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그것을 사실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이 진실일까? 만약 그 이야기만 진실이라면 다른 수많은 신화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누구도 증명할 수 없는 일인데도 말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는 마리아의 동정녀설이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깨달음의 종교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들에게는 예수가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든, 보통의 여자에게서 태어났던 중요하지 않다. 전자는 예수가 신이어야 하기 때문에 동정녀가 필요한 것이고, 후자는 예수가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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