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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리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는데

《신앙, 그 오해와 진실》은 나름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이제 100페이지까지 읽었는데 성경적 사실과 그 시대의 문화적 설명을 객관적으로 잘 말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성경 해석에 있어서 그는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고, 나는 깨달음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어서 충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나도 몇 년 전까지는 복음주의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깨달음에로의 길로 나서게 된 것이다. 막상 성령을 깨닫고 보니 내 길이 맞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또한 예수님의 복음이 바로 깨달음의 복음이었다는 것도 내 안에서 증명이 되었다. 그 때문에 나는 한치의 의심도 없다. 예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모두 실현되고 있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견해를 이렇게 많이 비판하지는 않는데, 이상하게도 이 책의 저자는 나도 모르게 많이 비판을 한다. 사실 저자를 향한 비판이기 보다는 기독교 교리에 대한 비판일 것이다. 반대로 기독교인들은 내 글을 보면 그들의 입장에서 비판을 할 것이다. 하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그들의 신앙관으로 삶을 살아봤다. 근본주의 신앙관으로 오십 년 가까이 살아왔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된 길을 찾아서 가고 있다. 나는 복음주의 신앙관을 너무나 잘 안다. 신학교는 다니지 않았지만 10살 때부터 QT를 비롯해서 어른이 되면서도 성경공부를 했고, 고등학생 시절 네비게이토 선교회 훈련, 20대의 기독교대학설립동역회 참여, 잠깐이지만 양승훈 교수님과 함께 창조과학회 공부 등을 했고, 20대부터는 신학서적과 기독교 서적을 엄첨 많이 읽었었다. 때문에 나를 비판할 기독교인들의 생각과 심리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본다. 그들의 관점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깨달음에의 관점은 알지 못한다. 이것이 진짜 예수님의 복음인데도 말이다. 그러니 설사 그들이 나를 비판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알지 못하는 걸 비판하는 꼴이다. 어디서 줏어 들은 것으로는 안다고 할 수 없다. 깨달음에의 길은 기독교계에서는 미개척의 좁은길이다. 

하여튼 지금은 완전하게 이 길의 종착점까지 가는 게 중요하므로 여전히 공부 중이다. 그때까지는 소모적인 일에는 불필요하게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진짜 복음을 전할 기회가 올 것이다. 다만 내가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이 모든 과정은 이곳에 남기고 있다. 혹여 나와 같이 이 길을 가는 기독교인들을 위해서 앞서 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 위함이다. 기독교인 중에서 이 길을 가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이렇게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나도 아직 그런 사람은 못 찾아봤다. 아직 이 길을 가는 사람 자체가 기독교인 중에서는 없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시대는 점점 변하고 있다. 기독교에서 진정한 구원을 얻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그들 중에서 나름대로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이 분명 생길 것이다. 내 기록은 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