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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살아있는 하나님을 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을 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으로부터 하나님을 인식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곳이 없이 충만하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말할 때, 그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하나님을 아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으로 만들어진 죽은 하나님을 마치 살아있는 하나님인 양 착각하고 안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늘 살아있는 하나님과 마주했다. 당신도 늘 살아있는 하나님과 마주하고 있는가? 지금 눈 앞에 살아있는 하나님이 보이는가? 살아있는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는가? 피조물만 보이고 들린다면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진정으로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것은 하나님과 통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통하면 매순간 하나님을 의식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의식되지 않고 막연하다면 아직 살아있는 하나님과 통하지 못한 것이고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보고 듣고 의식할 수 있느냐고 말하면 그것이 마치 환상을 보고 환청을 듣고 신통한 현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 주변에 기도에 열심인 사람들 중에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내가 말하는 하나님을 보고 듣고 아는 것이 아니다. 그런 능력들은 하나님과 통하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다. 어쩌다 기도 중에 그런 능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능력들 또한 피조물의 일종이다. 피조물에 의존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볼 수 없다. 하나님은 피조물 이면에서 의식되기 때문에 반드시 성령과 통해야 한다.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할 때, 사도 바울의 방식으로 거듭나는 것은 진정으로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방식으로 거듭나야 그것이 참이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사도 바울의 거듭남은 참 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가지만, 그 때문인지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다. 반면에 예수님의 길은 너무 거칠고 힘들어서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아주 적다. 하지만 그 좁은문에 들어서기만 하면 참 구원의 세계로 접어들게 된다. 오늘날 기독교인은 바울의 교리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길로 가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