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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양육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양성하시고 때가 되었을 때 그들을 세상으로 보내려 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계속 의지하고 있으면 성령이 오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제자들로부터 떠나 보혜사 성령이 직접 제자들의 스승이 되도록 하셨다.

교회는 바로 그러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 제자가 만들어지고 성장해서 스스로 설 수 있으면 세상으로 보내어야 한다. 소그룹 형식으로 새로운 제자들을 양육하고, 그들이 자라면 또 다시 보내어 소그룹을 만들어 뻗어 나가야 한다. 굳이 오늘날과 같은 거대 교회가 필요치 않다. 

오늘날 교회는 어떠한가? 사람들을 교회에 가두고 의지케해서 성령을 스승으로 양육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나 교회에 의지케해서 거대 종교 집단을 만들어 버린다. 이단이나 사이비를 비난할 게 아니다. 교회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신이 되고 있다. 대형 교회의 목사는 어떠한가? 그들은 거의 교주와도 같은 권세를 누린다.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대대손손 세습하여 그 욕망을 지키려 한다. 예수님의 제자도와 전혀 맞지 않다. 만약 교인들이 교회나 목사나 교사에게 계속해서 의존하게 되면 영원히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성령은 홀로 영혼의 어둔 밤을 지나는 사람에게 나타나지,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끌려가는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늘날 교회와 목사들은 그런 것은 전혀 알지 못하고, 오로지 교인들만 자신 아래 두려는 마음 밖에 없다. 곳곳에서 저들만의 작은 왕국을 꿈꾸는 듯하다.

진정으로 구원을 얻으려면 교회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수님 시대처럼 작은 단위의 제자 그룹을 만들어 서로를 성장시키고 훈련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스승에게 의지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홀로 설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결정적으로 참된 스승은 성령 뿐임을 명심하자. 그 어떤 사람도 성령을 대신해서 참 스승이 될 수는 없다. 제자가 성령을 받아 홀로 서게 될 때에는 언제든지 그룹을 떠나 자신만의 길을 가도록 해야 한다. 복음은 그렇게 세상에 전파되어야 한다. 오늘날 어떤 교회처럼 회칠한 무덤 속 좀비가 되어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