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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삶
결국 도서를 중복 구매했다
어제 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적에서 주문한 책이 무더기로 왔다. 중고서적이라지만 모두 완전 새책이다. 밑줄 하나 없고 사용 흔적도 없는 완벽한 새책이다. 사람들이 책을 사서 보지 않고 고이 모셔 두었다가 그대로 알라딘에 판 책들인 것 같다. 의외로 이런 책이 많다. 가격은 절반에서 삼분의 이 정도이다. 이제는 굳이 새책을 살 필요가 없다. 헌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도서관리 프로그램에 새로 온 책을 등록하는데 김세윤 교수의 《구원이란 무엇인가》란 책이 이미 구매한 책이라고 나타났다. 몇 달 전에 알라딘 대전 시청점에 들러서 직접 구매했던 책이었다. 그런데 어제 또 같은 책을 주문한 것이다. 아이고~! 내가 조금 소홀했던 것이 결국 일이 터졌다. 다행히 책값이 비싸지 않아서 괜찮다. 구매할 헌책 목록을 입력할 때 기존의 책을 체크해서 책이 없을 경우 등록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때 도서의 ISBN을 검색해서 도서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처음부터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아니어서 이미 갖고 있던 책은 일일이 ISBN을 확인해서 입력해 두어야 하는데 그 작업을 미루다가 아직 하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기존의 구매한 도서의 존재 여부를 프로그램이 체크하지 못해서 중복 구매를 한 것이다. 오늘 모든 책의 ISBN 번호를 확인해서 저장해야겠다. 책이 많이지면 사람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도서임에도 헷갈리거나 기억을 못해서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1,000권 이상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 책을 자주 사는 사람인 경우에는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나는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책을 데이타베이스에 저장하여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서 앞으로 구매할 도서도 목록을 갖고 실시간으로 알라딘 중고도서를 매일 체크하고 있다. 좋은 책과 희귀한 책은 나온 즉시 사람들이 사가기 때문에 부지런해야 원하는 책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빠뜨린 부분이 있을 때에는 이런 실수가 나타난다.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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