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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기도로 최고의 단계까지 가는 사람은 드물다

내가 아는 관상 봉쇄 수도자 중에 데레사나 십자가의 요한이 말하는 신비 체험을 한 수도자는 5퍼센트도 안 된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감각의 어두운 밤이나 영혼의 어두운 밤을 경험한다. 그들에게 위안은 잘 찾아오지 않고 또한 멀리 있는 것 같다. ……

-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p.26, 토머스 키팅 지음

관상기도를 통해서 아빌라의 테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처럼 감각의 어두운 밤 혹은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서 하나님과 합일된 체험을 하는 사람이 봉쇄 수도자 중에서 5퍼센트도 되지 않는다고 토머스 키팅은 말한다. 사실 이 말은 사실이다. 내가 알기로도 관상 기도를 통해서 최고의 상태까지 간 사람은 극히 적다고 알고 있다. 기도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5퍼센트 미만인데, 일반 신자들이야 말해서 뭐 하겠는가?

관상기도와 비슷한 명상이 불교의 간화선이다. 간화선도 화두가 최고라고 자랑하지만 오늘날 화두를 해서 견성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관상기도이든 간화선이든 실제로 해 보면 무척 어렵다. 나도 조금 흉내는 내봤지만 그것으로도 무척 힘든 명상이라는 걸 실감했다. 하지만 잘 훈련되면 하나님께 나아가는 최상의 기도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대중화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