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삶의노트
>
삶의노트
|
|
소분류:
일상·삶
화려하게 봄을 두른 갑천 습지길
오늘은 갑천 습지길 안쪽까지 다녀왔다. 봄 햇살에 초록빛 잎새들이 빛이 났다. 사진이 이렇게 예쁘게 나올 줄 몰랐는데 다시 봐도 참 좋다. 
 이곳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늘 저 갈대밭과 산을 바라보며 명상을 했다. 평일에는 이곳에는 사람이 없다. 혼자서 물소리 들으며 앉아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잠시 커피 마시며 쉬고 있는데 한 무리의 자전거 팀이 획 지나갔다. 모두 외국인 여학생들이었다. 본래 이곳은 자전거 금지구역인데 반대편에서는 표지판이 없었던 모양이다.
집을 나서서 습지길 입구까지 한 시간, 습지길 안쪽까지 돌아나오는데 사진찍고 노느라 한 시간 더 걸렸고, 집으로 오는 길도 한 시간 걸렸다. 조금 피곤하지만 봄 기운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나무마다 파란 잎새를 피우고 있었다. 벚꽃들도 화려하게 폈고 민들레가 곳곳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주말인데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갑천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여느 때보다 우드볼 치는 노인네들도 많았다. 내일은 사람들로 더 붐비겠지?
|
|
Copyright ⓒ 2000년~Today 김무용(Kim Mooyong)
|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