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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또 공부가 깊어졌다

요즘 공부가 잘 되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어제와 오늘 공부가 갑자기 더 깊어진 것을 느낀다. 보통은 공부가 크게 깊어지는 건 잘 못 느낀다. 한참 시간이 지나봐야 예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변화가 있다는 걸 느낀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공부가 깊어지는 강도가 더 강해졌다.

내 경우 처음 깨어난 후 3~4년 동안 공부의 깊이가 느림보 거북이처럼 흘러갔다. 그러다가 작년 봄이 지나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강한 성장세가 느껴지더니 한 동안 그 느낌이 계속 되었다. 그러다가 가끔씩 짧게 멈춤하더니 다시 깊어지고 멈춤하더니 다시 깊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이전보다 더 강도 있게 공부가 깊어진 것을 느낀다. 조금 전에 밖을 잠깐 나갔는데 눈에 보이는 세상이 오늘 아침과 많이 달라 보였다. 안 그래도 오늘 하나님이 세상을 비춘다는 것에 꽂혀서 의식에 변화를 느꼈는데, 그것 때문인지 길을 걷는데 이전에 감지하지 못한 신선한 인식의 변화를 느꼈다. 전에는 세상이 그냥 있고 나는 감각되는 세상을 깨어서 알아차림 하고 있었다. 순간순간 변하는 세상을 보면서 그 바탕에 있는 신성에 자극을 받았다. 오늘은 한단계 더 발전해서 세상이 그냥 있다가 나를 맞이하는 게 아니라 매순간 비쳐지는 게 느껴졌다. 세상은 순간순간 비쳐지고 내 눈길가는 곳마다 그 비쳐지는 세상을 인지하고 알아차리고 있었다. 그 사이에 어떤 생각이나 방해물도 간섭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세상을 비추고 있음이 직접적으로 느껴져서 눈에 보이는 것에서 하나님의 신성이 더 선명하게 자각되었다.

적시적소에 맞는 말 한마디가 이토록 큰 자극이 되고 성장세를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