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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IS Q49 MK2 미디 키보드

맨발걷기를 하고 집에 도착하니 어제 주문했던 ALESIS Q49 MK2 미디 키보드가 오늘 도착했다. 이 키보드는 49개 건반으로 자체 스피커가 없어서 컴퓨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건반 악기이다. 박스를 열고 키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했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메뉴얼을 열어서 살펴보니 웹사이트에 방문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제품을 등록하고 해당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으라고 했다. 일단 ALESIS 웹사이트에 방문해서 회원가입을 했다. 제품 등록을 할 때 시리얼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왔다. 아무리 찾아봐도 메뉴얼에는 시리얼번호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제품 박스를 살펴보니 그기에 붙여놓았다. 아이고 …… 제품 상자를 그냥 버렸으면 어찌했을꼬! 자기들 편할려고 이런 짓을 했다.

시리얼번호를 입력하고 제품을 등록하니 해당 제품의 다운로드로 연결되었다. 프로그램을 많이 다운로드 받았다. 편집기도 있고 사운도 팩도 여러 개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일단 몇 개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 보았다. MPC beats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띄우니 키보드에서 소리가 났다. 나는 미디 프로그램으로 뭘 하려는 게 아니라서 일단 소리만 나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은 설치하지 않았다. 나중에 시간날 때 나머지도 설치해 보련다.

건반을 누르니 무게감이 무척 가벼웠다. 피아노 같지가 않았다. 하지만 연습하는 데에는 별로 어려울 것 없었다. 지금 당장 내가 이 악기를 사용하는 목적은 코드 연습과 스케일 연습을 위해서이다.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곁에 두고 수시로 연습하기 위한 용도이다. 일하다가 잠깐 쉴 때 쳐보고, 드라마나 유튜브를 볼 때 틈틈히 쳐보는 것이다. 그러면 상당한 연습이 될 것이다.

악기가 와서 너무 기분 좋다. 작년부터 작고 적당한 키보드를 찾고 있었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