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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주기도문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예수님은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다고 말한다.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저 머리 위 푸른 하늘이 그 하늘인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린 아이 말고는 없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차원의 세계가 그 하늘일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늘은 우주 공간이니, 그 외에 다른 하늘이 있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다는 하나님은 다른 우주 공간에 계시는 하나님이 된다. 우주 전체가 아닌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니 그것은 좀 모순같다.

하늘을 자기 밖에서 찾으려고 하면 절대 찾을 수 없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늘은 물질계의 하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늘은 영적 공간이며, 인간의 마음이다. 하늘을 보기 위해서는 마음 속으로 들어가야 하며,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도 자기 안으로 깊게 들어가야 한다. 하늘은 순수한 마음을 뜻하며, 그 안에서만 온전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