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를 펼쳤다. 표지를 한 장 넘기니 작가인 김지선씨 사인이 남겨져 있다. 작가 친필 책을 구입하다니...... 중고서적을 구입하다가 작가의 사인이 있는 책을 종종 구입한다. 그럴 때에는 기분이 참 좋다.
검색을 하니 유튜브에 김지선 작가가 직접 촬영한 2016년 산티아고 순례길 영상이 나온다. 그녀는 마드리드에서 출발하여 산티아고까지 가는 루트를 따라갔다. 보통은 프랑스 길(775km)를 많이 걷는다. 마드리드 길은 675km라고 한다.
그녀는 20대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살았다고 한다. 30대에는 여행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제 40대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영상에서 보여지는 그녀는 참 앳된 모습이고 말도 예쁘게 한다. 내 눈에는 30대 초반으로 보인다.
이 책은 230페이지가 넘는데, 지금 68페이지까지 읽었다. 여행 작가의 글이 간결하고 사실적이다. 군살이 없어서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왠지 친근감이 든다. 2016년에 여행하고 2018년 7월에 1판을 출판했다. 출판사가 새벽감성인데 저자가 대표이다. 1인 출판사를 만든 모양이다. 멋지다. 자신이 여행하고 그것을 토대로 이렇게 1인 출판사를 만들어 책을 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지금 6일차까지 동영상을 봤는데 책에서의 내용과 많이 일치한다. 특히 멘트와 영상에서의 에피소드가 책에서 그대로 나오고 있다. 아마도 동영상을 기초로 책을 만든 것 같다.
이 순례길 영상의 좋은 점이 하나 있다. 마드리드 순례길과 책에서의 내용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생생한 순례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나 순례길 풍경이 조용하고 시골스러우면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많아 조용한 길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 딱 좋을 것 같다. 나도 이 길이 참 매력적으로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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