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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책 주문하다

잠에서 깼다. 새벽 4시를 지나고 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커피 한 잔 가져와서《산티아고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펼쳤다. 이 책은 독일 연예인 하페 켄트 켈링이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온 후에 책으로 출판한 그의 여행기이다. 연예인이어서인지 그의 책은 엄청나게 팔렸고, 독일에서 산티아고 순례 붐을 일으키기도 했나 보다. 이 책은 몇 년 전 영화 『나의 산티아고』로 나오기도 했다. 나는 책을 먼저 구입했지만 영화가 있다는 걸 알고서 책을 읽다가 영화로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책 재미가 시들해져서 덮어두었는데, 갖고 있던 다른 산티아고 순례 여행기를 모두 읽어서 어쩔 수 없이 이 책을 마저 읽으려고 꺼냈다.  

책을 조금 읽다가 산티아고 여행기 책을 좀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점에 들어갔다. 책을 검색하니 수 십 권이 나왔다. 가격도 모두 저렴했다. 조금 전 주문을 마쳤다. 새로 구입하는 책은 아래 6권이다. 가격은 25,000원 정도인데 쿠폰을 적용해서 23,000원 정도이다. 한 권 조금 넘는 가격으로 6권을 구입하게 됐다.

지금까지 구입한 산티아고 순례길 책을 확인하니 모두 12권이나 된다. 6권을 더 구입했으니 이제 18권이 될 모양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책은 계속 구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출판된 책만 수 백 권이 되는 것 같다. 읽을 만하다고 생각되는 책은 모두 구입할 예정이다. 물론 다른 여행책도 구입할 생각이다. 

헌책을 구입해서 저자에게 미안한 생각도 든다. 하지만 책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서 어쩔 수 없다. 지금은 새책보다는 헌책이 더 친근감이 들고 좋다. 헌책이라고 하지만 새책과 다름없는 책이 대부분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최신 책은 모두 새책으로 살 생각이다. 그래도 지금은 모두 오래 전 출판된 책을 구입하는 경우이니 작가도 이해하리라 본다. 

《예순여섯에 카미노를 걷다 - 평화의 길, 감동의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 박건삼 지음
《순진한 걸음 - 한 번에 한 걸음씩 기적을 찾아 떠난 산티아고 길》, 순진 지음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 -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다》, 이혜민 지음, 정현우 사
《산티아고 그 유혹의 길》, 최정수 지음
《지금 여기, 산티아고 - 40일간의 산티아고 걷기여행 인생의 틈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한효정 지음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 김지선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