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삶의노트 > 삶의노트

과학(3) 교육(3) 글모음(59) 깨달음(358) 생각(439) 시사(104) 여행(97) 역사(1) 영성(282) 영화  (7) 예술·미술(35) 일상·삶(504) 종교(571) 철학(5)

중국 여행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3 - 중국, 라오스, 미얀마 편》을 읽는 중이다. 워낙 여러 권의 책을 조금씩 매일 읽다보니 진도가 늦다. 이 책도 며칠에 한번씩 조금씩 읽는다. 여러 권을 매일 읽으면 어떤 책은 읽다가 재미가 없어 미뤄지기도 한다. 모든 책은 때가 있다. 지금 재미가 없으면 읽을 때가 아닌 것이다. 그래도 김남희씨 여행책은 재미가 있다. 그래서 계속 읽어 나간다.

그녀의 여행책 시리즈 3권은 중국편이다. 나는 아직 중국은 다녀오지 못했다. 가장 가까운 두 나라 중국과 일본은 못 가봤다. 일본보다는 중국에 미련이 많다. 20대부터 한자를 좋아했다. 특히나 고대 문자인 갑골문에 꽂혀서 여러 권의 책을 사서 보기도 했다. 당연히 앞으로도 갑골문 연구는 할 생각이다. 한때 나는 정말 언어학자가 될려고 했었다. 그 때문인지 고대 언어는 다 좋아했다. 언어학자가 못 되어서 미련이 남긴 하지만, 한자와 갑골문의 매력은 여전하다. (한자가 동의족의 문자라는 건 차치하고서라도) 그 때문인지 20대부터 중국을 참 좋아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너무 좋아해서 나름대로 책을 많이 사서 읽었다. 당연히 중국 여행을 하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중국을 여행하면 무척 동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나도 더 늙기 전에 중국 전 대륙을 여행하고 싶다.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 오래된 고대 마을과 황산, 태산과 같은 수려하고 신비한 산들을 올라가고 싶다. 개발되지 않은 소수 민족의 사는 곳도 보고 싶고 시골길도 걷고 싶다.

필요한 것은 돈과 건강과 중국어와 현지 정보이다. 정말 제대로 준비해서 가고 싶다. 돈은 앞으로 벌면 되고, 건강은 지금처럼 매일 15km씩 걸으면 될 일이고, 현지 정보는 틈틈히 책과 인터넷으로 얻으면 된다. 중국어도 배워야 한다. 중국어는 20대에 혼자서 공부를 좀 했었다. 중국어는 발음이 엄청 중요한데, 그때 테이프를 반복해서 들으며 중요한 발음 형태는 거의 해결을 한 것 같다. 그때 설음이 너무 헷갈려서 정말 많이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 때문에 다시 공부해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중국은 꼭 가봐야 한다. 그것도 혼자서 곳곳을 다 누비며 다녀봐야 한다. 기대된다.